[왓처데일리]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제38회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4월 7일(월)부터 5월 30일(금)까지 ‘청소년 금연 포스터 공모전’을 진행하였으며, 출품작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근 8명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 내 중·고교생 및 동 연령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고, 건강한 금연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및 학교 밖 청소년 쉼터 등에서 많은 작품이 접수되었고, 이 중 총 8점(대상 2, 최우수 2, 우수 4)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중등부 대상 수상작은 ‘담배랑 살구야?’라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담배의 해악을 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수상자는 “담배랑 살구야?’라는 질문을 통해 흡연을 가볍게 여기거나 무심코 접하는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는 의미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고등부 대상 수상작은 폐 모양을 테트리스 게임의 공간으로 설정해, 흡연으로 인해 점점 해로움으로 채워지고 망가져가는 폐의 모습을 시각화하여 표현했다. 수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득 차는 블록은 실제 흡연이 폐에 끼치는 누적 피해를 상징하며, 결국 ‘게임 오버’라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작품을 출품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는 수상 학생과 학부모, 지도 교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청소년들의 열정과 재능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며, 수상작들은 향후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공식 SNS 게시 및 경기도 학생건강증진센터 등 지역 공공기관을 통해 전시되며, 청소년들의 금연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자료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공모전에 입상한 청소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청소년들의 시선과 목소리는 우리가 전하려는 금연 메시지보다도 더 강하고 진실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표현이 매우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도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국립암센터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김열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금연포스터 공모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준 청소년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신종담배의 마케팅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청소년 흡연을 예방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로 지정받아 중증고도흡연자의 금연치료를 위한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해왔으며, 생활터 금연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흡연 청소년 대상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흡연예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최근 고양시가 쾌적한 금연환경을 조성하여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고양시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4조에 따라‘국립암센터 인접 도로(국립암센터 후문 인도부터 국가암예방검진동 인도 구간까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병원 인접 도로에서의 금연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담배로 인한 고통을 실질적으로 줄이고자 하는 공공의료기관의 노력과 책임이 반영된 정책이다. 국립암센터는 이러한 병원 인접 금연구역 지정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