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케어챗 사용하는 모습[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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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처데일리]직장인 A씨(48세, 여)는 나이드신 어머니의 진료예약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었다.
78세 어머니는 한 진료과가 아닌 여러 진료과를 다니다 보니 일정 관리가 쉽지 않았고, 예약 날짜를 깜빡해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일도 잦았다. 게다가 함께 살지 않아 어머니의 휴대폰을 늘 확인할 수도 없어 불편함이 컸다. 직장 생활로 매번 병원에 동행하기도 어려워 걱정이 컸다.
그러던 중 최근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보호자가 대신해 부모님 진료예약·변경·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케어챗’을 알게 됐고, 곧바로 사용을 시작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동진)은 외래 및 입원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를 위해 카카오톡 기반 진료예약 서비스인 ‘케어챗(Karechat)’을 도입해 7월 22일에 오픈했다.
‘케어챗’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내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I 챗봇 기반 서비스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24시간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간편하게 진료예약을 할 수 있고, 예약 변경 및 취소, 예약내역 확인, 대리 예약 등 주요 기능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병원 이용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들은 복잡한 절차 없이 원하는 진료과와 교수진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일정 변경 시에도 케어챗을 통해 신속하게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나 가족이 자녀나 부모를 대신해 진료를 예약할 수 있는 대리 예약 기능이 지원돼 실질적인 이용 편의가 한층 강화됐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진료비 결제와 입원 서비스 등 추가 기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병원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환자 경험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보호자 A씨는 “케어챗을 써보니 진료예약 현황 확인부터 변경까지 휴대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정말 편리하다”며 “부모님이나 자녀 진료일정을 챙기느라 고생하던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 같다”고 말했다.
이동진 병원장은 “케어챗은 바쁜 일상 속에서 환자뿐 아니라 가족이 대신해 부모님이나 자녀의 진료예약과 변경, 관리까지 할 수 있는 AI 기반 비대면 원스톱 서비스”라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부담을 줄이고자 환자 중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예측 모델을 도입해 환자 안전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낙상, 섬망(뇌 기능장애), 당뇨병 합병증, 연하곤란 등 42가지 위험 징후를 사전에 예측하며, 입원 환자의 검사 수치를 기반으로 산출된 점수를 전자의무기록(EMR)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의료진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안전 환경에 힘쓰고 있다.